참신성(斬新性)있는 보도에 찬사를 보내며... 김기수 심사위원장
2013년 충북기자상 응모와 심사를 맡아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를 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새로이 선출되신 최대만 회장님에게 축하를 보낸다.
수상자 선정은 기획의도와 참신성, 충북의 지리적 환경과 시대적 상황 등을 시청자와
독자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일반보도 분야 수상작인 KBS청주방송총국 '뉴스完'팀의「포트홀의 비밀」은 ‘도로의
지뢰밭’이라고 불리는 포트홀의 근본적인 원인이 기존에 알려진 해빙기의 영향이나 제
설용 염화칼슘의 부작용이 아닌, 불량도로와 부실 보수공사에 있었음을 과학적 분석
기법을 통해 심층 취재하여 전국 최초로 밝혀 보도함으로써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점
에서 심사위원 전원이 높이 평가하였다.
기획취재 분야의 수상작인 중부매일 팀의「세종대왕 100리길, 길을 걷다 이야기를 만
나다」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그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 사람들, 문화자원 등을 섬
세한 사진편집에 의한 시각적 효과와 친밀감으로 그 지역에 숨겨져 있던 속살을 보여
주고자 노력한 점이 돋보였으며, 도내 관광객 유치를 위한 문화와 복지정책에도 반영
할 소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
편집제목 분야 수상작인 충북일보 성홍규 기자의「제주의 하늘ㆍ바다와 해녀를 품고 영원히 잠들다」는 고(故) 김영갑 사진작가의 영면을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작품과 더불어 기사화하면서, 제주의 가볼만한 여행지 중 하나인 ‘두모악 갤러리’ 를 소개하여 독자들과 같이 생각하고 느끼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사진보도 분야의 수상작인 중부매일 김용수 기자의「첫눈 낭만은 남의 일 ... ‘폐지생계’ 팍팍한 노인들」은 첫눈이 쌓인 풍경을 독거노인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 대조적으로 표현하여 현 시대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근소한 차이로 비록 수상은 못하였으나 일반보도 분야의 CJB(농어촌 공사 승진시험 비리), 기획취재 분야의 KBS(소나무-1년, 8760시간의 기록)과 충북일보(장날-충북시장의 어제와 오늘)은 언론의 사명감과 지리적 환경 등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으며, 편집제목과 사진보도 분야는 응모작이 너무나 적어 상대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응모 기회를 통하여 충북기자협회가 한 단계 더 발전되고 도약하기를 바라면서 회원의 보다 적극적 참여로 신선하고 참신성 있는 작품들이 많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