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구 변호사 / 온리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2016년도 2분기 충북기자상 심사는 1분기에 비하여 다소 적게 출품된 건수로 인하여 심사 시간은 단축되었지만, 출품작들이 모두 사회적 반향을 일으킬만한 사건들에 대하여 심층적 취재와 보도가 이루어진 것이어서 그 우열을 가리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출품작들의 보도로 인하여 공기관의 그릇된 관행 및 구태의연한 태도가 수면위로 불거져 구체적인 문제점이 밝혀지고 지역 내 관심도 집중되어 이러한 문제점들이 더 이상 묵과되지 않고 엄중한 감사와 문책 및 후속조치가 이루어지는 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특히 출품작의 대상 사건들은 오랫동안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던 것으로 관련자들이 중징계와 형사처벌까지 받게 되는 중대한 사안에 관한 것이어서 관계 기관이 쉽사리 협조해 주지 않고 은닉하려는데 급급했던 것이어서 본격적인 사회적 이슈가 되기까지 취재 과정이 녹녹하지 않았으리라 판단되는데 취재 기자의 집요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소정의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데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것입니다.
출품작 중에는 취재 기자가 2개월여가 넘는 기간 동안 끈질기게 관련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려고 노력한 끝에 제보자가 등장하고 그로부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받아 의혹이 드디어 사실로 드러나는 성과를 달성한 사안도 눈에 띄어 취재 기자의 근성과 취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돋보이는 사안도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다소 감소한 출품건수였지만 일반 보도 부분에서는 보다 더 심층적인 취재 및 보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되나, 편집 부문에 있어서는 지난 1분기와 비교하였을 때 출품 건이 많이 줄어 보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켜 다음 분기에는 더 많은 출품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야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