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돈 홍보계장/충북지방경찰청
참신하고 질적으로 성숙한 기사
- 출품작이 많지 않은 점은 아쉬워 -
충북기자상에 응모한 기사를 심사하면서 참신하고 질적으로 성숙한 기사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사회의 정의를 위해 마치 끈기있는 마라토너처럼 열심히 뛰고 계신 기자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선 일반보도 부문에 지원한 CJB청주방송 이태현·김근혁 기자의 ‘수업 출석 안했는데 A+..별도수업’은 최순실, 정유라 사태 이후 사회 구성원 중 일부가 받는 특혜 의혹을 ‘적폐’ 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현 상황 속에서 사립대학 교수가 일부 학생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 수업에 참여하지도 않은 학생에게 A+ 학점을 준 것을 보도하여 사회적인 관심을 이끌었고 교수와 학생, 사회에게 다시 한번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기사였습니다.
특히 사회 기득권 계층에 ‘노블리스 오블리제’ 즉,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다할 것을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편집 부문에서는 충청타임즈 임지수 기자의 ‘오늘은 심고 내일은 베어내고’가 돋보였습니다.
틀에 박힌 제목이 아닌 반대되는 이중의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기사를 접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만든 것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또한 무심천 나무가 고사되고 있다는 관련 사진을 위쪽에 배치함으로써 자연보호를 망각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경각심을 일으키면서 나무에 대한 관심과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사진 부문에서 신동빈 기자의 ‘불꽃과의 사투’는 충북기능경기대회 용접부문에 출전한 선수가 불꽃과의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순간 포착하여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빛의 파장을 정확한 노출 값 계산을 통해 촬
영한 것으로 색 보정을 제외한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았는데 촬영기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이를 통해 기능경기대회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직 기능경기대회가 끝나지 않은 착각이 들만큼 역동적이고 생생한 당시의 상황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번 충북기자상에는 각 분야 2명이 출품을 하였는데 충북기자협회가 보유한 회원 수에 비해 출품작이 많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회원들의 많은 참여와 격려를 통해 사장(死藏)되어 있는 기사에 다시 한번 생명을 불어 넣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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