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안녕하십니까’ 연속시리즈 1인 1지면 인물중심 읽을거리 시도 높이 평가
1. 기회취재부문
선정작 : ‘정치인, 안녕하십니까’ 연속 시리즈(17편) - 중부매일 김홍민 외 3인
심사평 : 선거관련 기획연재물이 정치인 ‘1인 1지면’이란 점이 우선 파격적이다. 또 정책 나열식이 아닌 인물중심의 읽을거리로 시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을 연출을 통해 촬영하면서도 인위적이고 딱딱하지 않게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낸 점도 보기 좋았다. 다만 청주지역 4개 선거구만을 대상으로 기획했다는 점, 정치인들의 평소 인간적인 모습을 더 많이 담아내지 못한 점, 선거구별로 신인을 앞 순위에 두고 보도하는 것에 다소 소홀했다는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 일반보도부문
선정작 : 왜 충북도 출연기관 30대 여직원이 목숨을 끊었나… 상사들의 갑질 의혹 -BBS청주불교방송 김정하
심사평 : 우리 사회의 문제로 많이 지적되고 있는 갑질논란에 대한 보도다. 그냥 잊혀질 수 있는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그 배경에서 상사의 갑질이 중요한 이유가 됐다는 사실을 찾아 보도한 점을 높이 샀다. 또한 보도를 통해 국무총리실 감사팀의 감사 진행과 타 언론사들이 관심을 갖고 후속보도로 이어져 시민들에게 이 사건을 알려지게 한 좋은 보도로 판단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다만 보도 대상 기관명칭을 보도 초기에 밝히지 않았고 취재대상자를 익명으로 표기하면서 보도시기는 다르지만 사망자A와 퇴사자A로 혼동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끈임없는 아동양육시설 비위’ 등 6편(CJB청주방송 박 언 외 2인)은 취재의도가 좋았고 해당시설은 물론 시설을 감독하는 관계기관에 경각심을 줬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일부 심사위원이 수상작으로 선정해도 손색이 없다고 하였지만 해결방안을 함께 다루었더라면 하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MBC충북의 출품작 ‘인도 관광지 벤치마킹?’ 외유성 연수 논란 등 4편(이지현 외 2인)은 제도의 허점을 찾아냈고 관계자의 사과까지 받아낸 점은 돋보였으나 대책 등의 후속보도가 필요하다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기 어려웠다. 충청매일의 사진기사는 고발성은 돋보였으나 언론의 본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한 점을 평가하는 선에서 마무리 했다.
3. 사진보도부분
선정작 : 1순위 “진천은 안 돼” 봉변당하는 복지부 차관 -뉴스1 김용빈
2순위 격앙된 진천군민에 봉변당하는 김강립 차관 -뉴시스 조성현
심사평 : 두 출품작은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중국의 교민들을 분산 수용하는 과정에 빚어진 당국과 주민간의 마찰을 다룬 현장사진이다. 그런 점에서 두 작품을 수상작으로 함께 선정해도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았다. 1순위 작품은 마찰강도가 극렬했음을 현장감 있게 표현했다는 점, 2순위 작품은 주민과 대화를 시도하려는 복지부차관의 자세를 생동감 있게 묘사하려는 시도가 돋보였다는 점을 높이 샀다.
4. 편집부문
선정작 : 이곳이 TV드라마 속 그 곳 -충북일보 신아영
심사평 : TV드라마의 배경이 된 장소를 독자들에게 콕 집어서 보여줬다는 점을 높이 샀다. 드라마의 배경이 된 현장사진과 드라마 속의 장면을 겹쳐서 보여주는 시도와 제목에서 ‘이곳이… 그 곳’이라고 연결 짓는 섬세 등으로 독자들에게 현장에서 드라마 속 감각을 느끼게 해 준 점이 돋보였다. 다만 사진속 안내판이 TV화면으로까지 이어졌더라면 하는 점과 탑의 상단부로 인해 제목이 단절되는 느낌을 음영처리로 이어지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충북일보를 홍보하는 기사인 ‘잊힐 권리’ 논하는 시대, ‘잊히지 않을’ 현장 담다(충북일보 석미정)는 제목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줘 선정작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특히 심사위원 두 분이 수상작으로 평가를 하는 등 작품선정에 많은 고심을 했다.
◆ 김 영 일 언론중재위원(前 충청타임즈 대표이사)
◆ 김 준 회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前 언론중재위원)
◆ 김 은 희 청주대학교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
◆ 김 영 식 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