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지역보도와 사진 그리고 편집 부문에는 출품작이 없었고, 출품 부문이 기회취재와 일반보도 두 부문이어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출품작의 수준이 다른 분기에 비해서 높았다. 어떤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섯 작품 모두 우수했다.
기획취재 부문은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나뉘었으나 일반보도 부문은 심사위원 전원이 같은 의견이었다. 4분기 수상작 선정의견을 밝히면서 2022충북기자상 수상작으로 함께 선정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일반보도 부문
'방사능 오염 고철' 대부분 충청권에 슬젹 매립 '쉬쉬'(2022년 충북기자상 동시 수상作) --- KBS청주 이정훈, 김장헌 기자
방사능 안전 감수성에서 비켜날 수 있었던 방사능 오염 고철 문제를 기자의 탐사정신을 발휘하여 파헤친 작품이다. 방사능 오염물질의 허용기준의 300배를 넘긴 고철이 매립된 점을 밝혀냈고 이를 ‘방사능 오염 지정 폐기물’로 규정해 촘촘한 감시체계를 갖추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취재과정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환경부로부터 안전관리 강화 개선책을 이끌어낸 점도 높이 평가했다. 추후 환경부가 안전 검토와 감시 기능을 잘하고 있는지 지속적인 보도가 있으면 좋겠다는 점을 덧붙인다.
경쟁작인 '충북교육청인가 성비위청인가....(뉴시스충북 김재광)'는 교직원의 성문제를 끈질기게 보도했고, '청주교육지원청 지원 어린이 행사서 주최측이 고가 경품 싹쓸이(뉴스1 엄기찬)'는 지원예산의 집행과정을 잘 감시했지만 수상작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다.
기획취재 부문
<인구절벽시대> 지방소멸 위기를 넘어 현실로 --- 충북일보 김정하, 김용수 기자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충북의 현실을 '지방소멸'이란 관점에서 바라보고 조명한 점을 높이 샀다. 보도를 시작하면서 충격요법으로 '한계마을'이란 개념을 소개하고 제천시 한수면 상노리 황강마을을 르포 형식으로 취재한 기자의 발로 뛰는 모습이 눈에 그려질 정도였다. 특히 인구늘리기에 사활을 건 충북도의 정책 중 ‘출산수당’ 문제를 타시도의 사례를 분석하여 연계한 점도 수상작 선정에 한몫을 했다.
주의했으면 좋았을 부분은 숫자표기에서 한수면 인구가 ‘704여명’으로 보도한 점과 7회 전문가 의견을 두 개의 파일로 분리하여 출품한 점이다.
경쟁작인 '청년면접(MBC충북 김대웅 외2인)'은 지난 2분기 수상작 '청년, 정치를 묻다'의 후속작으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작품 전체에 대한 리포트가 없었고 시사예능토크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