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먼저 출품 작품수가 부문별 1~2점으로 적은 것이 아쉬웠다. 전체 3개 부문에 4개 작품을 받아들고 심사에 임한 심사위원들은 충북언론계의 현실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3개 부문 중 2개 부문이 지난 7월 15일의 집중호우로 인한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된 것이어서 작품소재의 빈약함과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이지만 특정 재난사고에 편향된 언론인들의 시각을 곱씹어보기도 했다. 심사결과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2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내기로 했다.
<기획취재 부문> : “단어가 어려워요”…한국어 실력 부족에 학습 결손 누적 등 6편, CJB청주방송 진기훈
“청주시내 초등학교에 한 반의 과반 이상이 다문화 학생이라는 사실에 놀랐다.”는 한 심사위원의 충격을 받은듯한 모습과, “우리 사회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교육현장의 언어습득 문제를 기획했다는 점이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저널리즘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또 다른 위원의 평가에서 심층심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작품이다. 다문화 학생들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키워내기 위한 첫 단계인 한국어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고, 다문화 학생을 위한 충북교육청의 한국어 교육 인프라 확충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아울러 다문화 사회가 정착되도록 교육시스템 구축은 물론 사회적 제도 마련에 필요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변화 등에 추가적인 취재의 필요성도 지적하고자 한다.
<일반보도 부문>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속 빛난 의인, CJB청주방송 박언, 김유찬, 박희성
자신의 목숨도 보장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소중한 타인의 생명을 살려낸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담아낸 ‘그래도 세상이 참 따뜻하구나’를 느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다. 수마가 덥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헌신과 희생으로 사람들을 구해낸 화물트럭기사 유병조 의인의 인간미 풍기는 이야기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안겨줬다’는 평가를 받을 만했다. 특히 생존자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발품을 팔아 탐문하면서 “아저씨의 목숨도 위태롭다. 포기해달라고 말했는데도 끝까지 안간힘을 써서 구출해줬다.”는 생존자의 증언을 담아낸 노력이 돋보인 수작이다. 이와 함께 참사 원인이 ‘미호강 임시제방’이라는 사실을 적시한 탐문성과를 거두기 했다.
<사진 부문> : 해당 작품 없음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한 2개 작품 모두 사고발생 후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수습국면이라 아쉬운 점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