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에게 너무 과분한 상을 주신 충북기자협회 관계자분들과 심사위원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의 직장 내 갑질로 30대 여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이 한마디를 가지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다방면으로 취재를 했지만 재단 측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이후 정보공개청구도 하고 공식 답변을 요구했지만 이번엔 ‘감사중인 사안이어서 답 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취재가 벽에 막혔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공익제보자였습니다.
이 제보자는 ‘이제 자신은 재단에서 나왔기 때문에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지만 남아있는 사람들이라도 인간답게 근무했으면 한다’며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하며 관련 의혹이 실제 있었던 일이었다는 것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이 제보자의 용기 이후 재단 내에서 근무하는 현직 근무자들도 재단의 총체적인 문제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있던 재단의 각종 의혹들이 공론화된 뒤 국무총리실 감사가 시작됐고 그제야 재단은 저를 찾아와 ‘재단 자체 특별감사를 실시할테니 기다려달라’는 답을 줬습니다.
제가 걱정되는 것은 다음번 제 기사의 제목이 ‘오송재단 제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오송재단이 자신들이 밝힌 대로 ‘명확하고 투명하게’ 감사를 진행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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